제주 구급대원이 주취자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4시46분께 제주시 일도2동 동광우체국 앞에서 고모씨(50)가 술에 취한 상태로 엉덩이가 아프다며 119구급대에 신고했다.

119가 현장에 도착해 고씨를 태우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고씨가 구급차 안에 있던 A소방사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A소방사는 입술이 터지는 등의 부상을 입었다.

이후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소속 특별사법경찰을 현장에 급파해 고씨를 붙잡았다. 

현재 고씨를 상대로 신문을 마쳤으며 경력사항 등을 추가 조사, 검토하고 있다. 

다음주께 소방기본법 제50조(구급활동 방해)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