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교육원 건립·학생예절관 신축 등 업적
빈소 부민장례식장 제2분향실·발인 23일

 

제6대 제주도교육감을 지낸 고봉식 전 교육감(사진)이 20일 오전 6시 별세했다. 향년 96세.

고 전 교육감은 지난 1984년부터 1988년까지 제6대 제주도교육감을 역임하면서 교육은 통제가 아니라 자율임을 강조하면서 1984년부터 학생 두발·복장의 자율화를 이뤄냈다.

교육지표를 '산 교육·푸른기상'으로 정해 △자율능력 신장 △삼무정신의 전승 △과학기술 교육의 충실 △사도의 정진 등을 역점시책으로 추진했다.

재임기간 중 학교신설(한천초, 제주서중, 제주사대부설중·고, 대기고, 남녕고), 교실 신·증축, 노후 책걸상 교체 등 교육환경 개선에 힘썼으며, 탐라교육원 건립, 학생예절관 신축, 제13회 전국소년체전 성공 개최, 학생·교원 야영 활동의 활성화, 학력 향상 등 업적을 남겼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국민훈장 모란장, 대한민국관악대상, 한국보이스카우트 무궁화 금장, 제주도 문화상을 수상했다.

빈소는 부민장례식장 제2분향실이며 발인은 23일, 장지는 아흔아홉골 가족묘지다. 유족으로는 6남 1녀가 있다.

이석문 교육감은 "고봉식 교육감이 만든 기틀을 기반으로 제주교육은 지금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며 "제주의 큰 스승이 별세하신 데에 모든 제주교육 가족들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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