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만에 열대야도

올들어 처음으로 제주도 전역으로 폭염특보가 확대되는 등 무더위 기세가 강해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1일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남부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20일 제주도 남부지역 낮최고기온이 서귀포 32.1도, 신례 34.2도, 남원 33.6도, 강정 33.5도 등을 보이며 올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폭염경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폭염주의보는 33도 이상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한다.

20일 현재 제주도 동부에는 6일째 폭염경보, 북부·서부에는 10일째 폭염주의보가 발효중이다.
지난 밤사이 제주도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지난 19일 오후 6시부터 20일 오전 9시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이 제주(북부) 25.8도, 서귀포(남부) 25.5도, 고산(서부) 25.3도를 기록, 일주일 만에 열대야가 관측됐다.

제주 첫 열대야는 지난 10일 발생했다. 제주시는 10~12일 사흘 연속, 서귀포·고산은 10~11일 이틀 연속 이어졌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기온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분간 낮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등 평년보다 3~5도 높아 낮에는 폭염이,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겠다.

기상청 중기예보를 보면 다음주 주말까지 제주에 비 예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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