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 논란 민유라 겜린 (사진: SBS)

[제민일보 = 여주영 기자]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듀오 민유라와 겜린의 진실공방이 시작됐다.

지난 18일 알렉산더 겜린은 자신의 SNS에 "민유라와 파트너십을 종료하겠다"고 전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이후 민유라 역시 자신의 SNS에 "겜린이 나태해져 팀을 해체하게 됐다"고 반박하며 두 사람은 진실공방에 휩싸였다.

또한 겜린과 민유라는 앞으로의 훈련과 경기를 소화하기 위해 팀을 위한 후원금을 받은 바, 두 사람의 결정에 대해 대중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선 두 사람이 후원금을 반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었으나 이에 대해 민유라 측은 "겜린의 부모가 후원금을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겜린 측은 "민유라 가족들과 동의하에 분배를 완료했다"고 이를 반박해 두 사람의 후원금 논란이 더욱 가중되기 시작했다.

이후 민유라의 아버지는 지난 20일 소속사 공식입장을 통해 "겜린 선수 부모님이 모금한 후원금이 어떻게 쓰였고 어떻게 쓰일지는 모른다"며 "지난 몇 년간 겜린의 비행기 표와 숙식비용을 지불했는데 지난해 발생한 비용 일부(1만 달러 정도)를 올 초에 돌려받기는 했다"고 말했다.

이어 "후원금에 대하여는 저희 누구도 관여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후원금이 겜린 쪽에 들어와 적어도 올해엔 내 호주머니에서 돈이 나가지는 않게 되었다는 안도 때문이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후원금의 향후 행방에 대해서는 "팀이 깨지고 2022년 베이징올림픽 참가가 불투명 해졌으니 후원금은 후원해주신 분들께 돌려드려야 하지 않을까 한다. 겜린 부모님께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에 현재 두 사람이 극명한 입장차이를 보이는 바, 해당 논란이 어떠한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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