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프라이스(짐바브웨)가 11일(한국시간)마스터스골프대회에 앞서 열리는 파3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9개 파3홀에서 5언더파 22타로 마크 캘커베키아(미국)와 동타를 이룬 프라이스는 연장 2번째홀에서 캘커베키아가 2개의 볼을 연못에 빠트린 덕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캘커베키아는 첫번째 티샷을 물에 빠트린 뒤 두번째 티샷마저 연못으로 향하자 곧바로 프라이스에 축하 악수를 하며 항복을 선언했다.

그러나 우승컵을 받아쥔 프라이스의 표정이 밝을 리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60년부터 시작된 파3대회에서 우승한 선수가 마스터스 챔피언에 오른 적이 한번도 없었다는 징크스를 참가 선수 모두가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라이스의 우승보다 더 화제가 된 것은 이자와 도시미쓰(일본)의 연속 홀인원이었다.

이자와는 5번홀 홀인원에 이어 6번홀에서도 에이스를 낚아 1968년 클로드 하먼 이후 마스터스 파3대회에서 연속 홀인원을 기록한 두번째 선수가 됐다.

하지만 이자와는 4번홀에서 쿼드러플보기(4오버파)를 범해 최종성적은 1언더파.<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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