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파3홀에서 5언더파 22타로 마크 캘커베키아(미국)와 동타를 이룬 프라이스는 연장 2번째홀에서 캘커베키아가 2개의 볼을 연못에 빠트린 덕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캘커베키아는 첫번째 티샷을 물에 빠트린 뒤 두번째 티샷마저 연못으로 향하자 곧바로 프라이스에 축하 악수를 하며 항복을 선언했다.
그러나 우승컵을 받아쥔 프라이스의 표정이 밝을 리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60년부터 시작된 파3대회에서 우승한 선수가 마스터스 챔피언에 오른 적이 한번도 없었다는 징크스를 참가 선수 모두가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라이스의 우승보다 더 화제가 된 것은 이자와 도시미쓰(일본)의 연속 홀인원이었다.
이자와는 5번홀 홀인원에 이어 6번홀에서도 에이스를 낚아 1968년 클로드 하먼 이후 마스터스 파3대회에서 연속 홀인원을 기록한 두번째 선수가 됐다.
하지만 이자와는 4번홀에서 쿼드러플보기(4오버파)를 범해 최종성적은 1언더파.<연합>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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