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면세점. 자료사진

8곳 1조655억원 전년동기 33% 증가 외국인전용 56% 급증
내국인허용 0.9% 감소 정체…중국 내국인 편중 다변화 필요

 

올해 상반기 제주도내 면세점 매출액은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전용 면세점은 중국인 대량구매자 영향으로 증가했지만 내국인면세점은 감소하는 등 업계별 희비가 컸다. 

제주세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제주도내 8곳의 면세점(보세판매장 4곳, 지정면세점 4곳) 매출액은 1조6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6% 증가했으며, 전국 면세점 매출액(9조1994억원)의 11.6%를 차지했다. 

보세판매장(외국인 전용)은 전년대비 56.4% 증가한 7836억원을 기록했지만 지정면세점(내국인 허용)은 0.9% 감소한 2819억원으로 집계됐다.

보세판매장은 지난해 사드여파로 인한 크루즈 등 중국인 단체여행객의 매출이 감소했지만 올해 들어 속칭 보따리상으로 불리는 중국인 대량구매자가 늘면서 감소분을 채우고 있다.

반면 지정면세점은 전체 구매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내국인 구매자수의 감소와 1인당 평균 구매액(최근 3년간 9만원)의 정체 등으로 매출액이 줄었다.

올해 상반기 보세판매장 구매자 52만명중에 내국인은 4만명에 그쳤고, 외국인은 48만명으로 외국인 구매자가 92.4%를 차지했다. 또 외국인 중국인은 44만명으로 91%를 차지했다.

지정면세점은 305만명 가운데 내국인 301만명으로 98.6%를 차지했고, 외국인 4만명(중국인 2만명)으로 분석됐다.

보세판매장에서 많이 팔린 물품은  화장품(40%), 시계(18%), 가방(15%) 순이었으며, 국산품은 화장품(78%), 가방(6%), 안경류(4%) 순으로 나타났다.

지정면세점은 화장품(37%), 주류(14%), 담배(12%)가 많이 판매되었으며, 국산품은 담배(42%), 가방(25%), 인삼·홍삼류(15%) 순으로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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