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열린 "제주여성 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대토론회".<부현일 기자>
 제주도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하고 여성부가 후원하는 ‘제주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대토론회’가 12일 오후 3시 중소기업센터 대강당에서 열렸다.

 최영희 민주당 의원, 이연숙 한나라당 의원, 은방희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 정순희 제주도여성단체협의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토론회는 ‘여성의 세기’라는 21세기를 맞아 그동안 침체됐던 여성들의 정치참여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순희 제주도여성단체협의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인구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여성이 나서지 않으면 세기의 변화도 없다”면서 “이번 대토론회가 제주여성들이 정치참여의 길로 나아가는 데 모든 여성과 여성단체들이 힘을 결집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원홍 한국여성개발원 연구원은 ‘여성의 정치세력화와 지방자치’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디지털시대·지방화시대인 21세기를 맞아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하는 것이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지름길”이라고 전제한 뒤 “오는 6월13일 실시되는 제3차 동시지방선거에서 여성의 참여가 확대되기 위해서는 여성들의 정치참여가 자생력을 가질 때까지 당선 가능한 지역과 비례대표제에 일정 비율의 여성을 공천해 주는 장치의 마련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대토론회는 진정희 전북여성정치발전센터 소장의 ‘여성의 정치참여’, 김진호 제주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강성의 여성긴급전화 1366대표의 ‘제주여성의 정치참여 제고를 위한 소고’의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의 순으로 진행됐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