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루체 앙상블 코믹 오페라 '사랑의 묘약' 
8월 1~2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서

가에타노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이 제주를 무대로 펼쳐진다.

라루체 앙상블은 10주년을 맞아 8월 1일과 2일 각각 오후 7시30분에 제주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코믹 오페라 '사랑의묘약'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쉽고 친절하다. 또 영화보다 빠르고, 뮤지컬보다 신나는 유쾌한 러브스토리 한 편을 보는 듯하다. 이미 여러 곳에서 '사랑의 묘약'을 연출했던 허복영은 제주로 무대를 옮겨와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사랑이란 마법을 완성하는데 모든 열정을 쏟았다.

오페라음악도 이탈리아의 완성된 음악이지만 제주를 배경으로1980년대의 일상으로 돌아가 복고풍 오페라로 그 시대의 감수성을 깨운다.

공연은 어느새 중견이 된 라루체 앙상블과 제주의 성악계를 이끌어 갈 신진 성악가들이 함께 꾸린다.

아디나 역에는 제주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소프라노 배서영·박민정이, 순수한 사랑만 고집하는 '사랑 바보' 네모리노 역에는 테너 윤상민·윤승환이 맡았다.

가장 큰 웃음과 재미를 담당하고 있는 허풍쟁이 약장사에는 바리톤 김훈과 전성민이 맡아 신구 조화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들은 이탈리아 원어 대신 한국어로 아리아를 부르며 관객과 호흡한다.

군인역인 벨코레 역은 바리톤 최규현과 정호진,아디나의 친구 쟈넷타 역에는 이채영과 권효은이 힘을 보탠다.

한편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이탈리아 한 마을의 농장주 딸인 젊고 애교스러운 아가씨 아디나와 그녀를 짝사랑 해 오던 순박한 농부 네모리노, 돈 많고 잘 생긴 하사관 벨코레의 유쾌하고 반전 있는 사랑이야기와 포도주를 '사랑의 묘약'이라고 속여 파는 엉터리 약장수 둘카마라의 유쾌한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티켓은 1층 3만원·2층2만원으로 인터파크 예매와 현장 매표도 가능하다. 문의=010-3424-2930.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