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국립오페라극장 초청 세종문화회관서…9월 7일 무대 올라
 

소프라노 강혜명씨.

제주 출신 소프라노 강혜명씨가 대한민국 오페라 70주년과 베세토오페라단 창단 22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체코국립오페라극장 초청 오페레타 '박쥐'에 출연한다.

㈔베세토오페라단이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오는 9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강씨는 오페레타 '박쥐'에서 주연급인 아델레 역을 맡아 9월 7일 무대에 오른다.

'박쥐'는 화려한 춤과 음악, 유쾌하고 왁자지껄한 분위기, 위트 넘치는 대사들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오페레타의 상징같은 작품다. 19세기 유럽 상류사회의 코믹적인 수준의 장난과 복수, 사랑과 배신을 표현했다.

극중 부잣집 하녀 아델레는 경쾌한 웃음소리로 무대를 열며, 낮은 신분이지만 할말은 하는 당돌함과 발랄함이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솔로 아리아와 중·고음역대가 많아 완벽하게 소화하기에 까다로운 캐릭터로도 꼽힌다.

한편 강씨는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로 떠올랐다. 지난 5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오페라 극장인 이탈리아 산카를로 극장에서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주역 '비올레타'를 동양인 최초로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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