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암 관광객. 자료사진

제주관광공사 1일 올 상반기 트렌드 분석
'성장' '사업' '마을 다변화' 등 주로 검색

여행 패턴 직접 체험하는 휴양형으로 변화

올해 상반기 제주관광 트렌드 분석 결과 중국인과 사드 등에 대한 관심은 줄고 질적 성장을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이하 JTO)는 1일 올 상반기 제주관광 트렌드를 분석한 '제주관광 이슈포커스 7월호'를 발간했다. 

구글 워드클라우드(word cloud·글에서 언급된 핵심 단어를 시각화하는 기법)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상반기에는 중국인과, 중국, 사드, 사태, 관광업계, 현지, 금지, 노선, 단체관광객, 감소 등이 주를 이룬 반면, 올 상반기는 방문과 여행, 성장, 사업, 도민, 마을 다변화 등이 주요 검색어로 등장했다.

JTO는 성장과 사업, 도민은 제주관광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관광객과 상생.지속가능한 관광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또 마을과 다변화는 마을 단위 축제와 관광상품 개발, 해외 관광시장 다변화 등의 정책적 수요가 많았음을 반영한다고 풀이했다.

JTO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중국인 관광객 방문금지령이 제주 관광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고 문제점을 지적했다면 올해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전부터 대안으로 제시돼 왔던 해외관광시장 다변화와 마을관광, 지속.상생가능 관광 등이 수면 위로 부상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제주여행 패턴이 제주에 직접 살면서 자연과 지역문화를 즐기는 휴양형으로 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스타그램 워드클라우드 분석 결과 제주여행 패턴은 제주살이와 제주한달살기 등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제주여행지추천'을 검색해 같이 검색되는 단어를 분석한 결과 #제주살이, #제주스냅, #제주풍경, #제주한달살이, #제주도일상 등이 주로 검색됐다.

이는 제주여행의 패턴이 특정관광지를 순회하는 관광이 아닌 충분한 기간 체류하는 휴양의 목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JTO는 설명했다.

JTO는 마을단위의 관광지 발굴 및 조성, 관광상품 개발, 관광편의 시설 확충 등의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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