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잣성 보호 민간단체 출범 문화재화 첫발
김봉철 기자
입력 2018-08-01 (수) 16:39:25 | 승인 2018-08-01 (수) 16:42:04 | 최종수정 2018-08-01 (수) 16:42:04

제주잣성보존회 1일 창립…보전·활용 위한 조사·복원 추진
잣성 '문화재 지정' 목표…잣성 생태길 등 탐방환경 정비도


높은 문화적 가치에도 사라져가고 있는 제주 '잣성'을 보존하기 위한 민간단체가 최초로 출범했다. 1일 사단법인으로 창립한 '제주잣성보존회'다. 

제주잣성보존회는 1일 아라공동목장에서 목장 관계자와 잣성 연구자, 학계, 도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잣성 탐방행사를 실시한 후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이사장에 아라공동목장 대표인 김맹호씨를 선출했다.

고문에는 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과 고태순·홍명환 도의원, 강경식 전 도의원을 위촉했고, 고제량 ㈔제주생태관광협회장과 정광중 전 제주대 부총장, 강만익 박사 등도 참여하고 있다.

'상잣' '중잣' '하잣' 등 3겹으로 제주 중산간을 둘러싼 제주 잣성은 고려시대부터 발달해 온 제주 목축문화의 산물로서 높은 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1430년 국가사업으로 대대적인 정비작업을 거쳤고, 이후 1930년대에는 제주잣성의 유지관리가 마을공동목장으로 구체적으로 명문화 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마을공동목장이 외부 자본에 매각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잣성 역시 훼손되거나 멸실돼 가고 있어 제주 잣성의 보존·활용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조사·기록·복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같은 사정에 따라 제주잣성보존회는 앞으로 제주잣성의 우수한 가치를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펼칠 계획이다.

먼저 제주잣성에 대한 문화재적 가치 정립과 역사문화 유산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제주 특유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역사문화 경관을 최대한 유지하도록 난개발 예방대책 등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잣성 유적의 보존과 복원의 토대를 마련한다.

특히 잣성의 역사·예술·학술·경관적 가치를 살려 문화재 지정을 추진한다. 향토문화유산이나 국가·도지정문화재 등 구체적 추진 방안은 향후 논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잣성 생태길 조성 등 유적탐방환경을 정비해 관광 인프라로도 활용한다는 복안도 제시했다.

김맹호 이사장은 설립 취지문을 통해 "제주잣성은 문화적 가치와 더불어 제주 관광산업의 미래를 약속하는 중요한 제주의 자산"이라며 "제주잣성보존회 설립을 통해 묻혀 있던 '제주잣성'을 조심스럽게 꺼내고 제대로 단장해 새로운 제주관광의 명소로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봉철 기자  bckim@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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