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 개념 세계애견페스티벌이 14일 제주대학교 잔디광장에서 열렸다.

 ㈔한국애견협회(회장 심 완)가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진돗개, 풍산개, 삽사리 등 한국 토종 개들과 그레이 하운드, 프렌치 불독, 라사압소, 보스톤 테리어 등 다양한 종류의 개들이 참가해 우리나라의 다양한 애견문화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명구조견의 구조시범과 훈련시범, 무료 애견 미용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불이 붙은 장애물을 거침없이 넘는 훈련견의 모습에 관람객들은 박수를 보내며 격려했다.

 제주에서는 처음 열린 애견페스티벌은 월드컵 개최도시를 돌며 건전한 애견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마련되고 있다. 이번 제주대회를 시작으로 전라도, 경상도, 서울, 충청도, 경기도 등 6개 도시에서 7개 대회가 열린다.

 심 완 회장은 “이번 애견전람회를 계기로 다른 나라들로부터 보신탕 문화, 동물학대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씻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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