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도민과 협의하면서 신속히 추진․JDC 제주도 이관 긍정 입장
“2020년 총선 문재인 정부 중간평가 성격…경제심판 선거로 흐를 것”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에 출마한 김진표 국회의원이 3일 “제주 4․3희생자 배보상 문제 해결에 당 차원에서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3시 제주에서 열리는 당대표 후보 첫 합동연설회에 앞서 김진표 당 대표 후보는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가 제주 4․3 70주년인데 아직도 희생자와 유가족 신고가 상설화되지 않고 있고 배.보상도 안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민주당이 주도해 제주4.3특별법을 전면 개정해 억울한 죽음에 대한 배․보상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제주 4․3 완전해결은 제주도민은 물론 부끄러운 과거사를 해결하고 넘어가야 한다는 국민적 염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서는 “제주공항의 수용력은 이미 2015년부터 포화상태다. 제주행 항공기가 제주공항 사정으로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제주도민과 협의하면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서는 보완장치를 마련해서 제2공항 신속하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지난 지방선거 당시 이슈가 됐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제주도 이관 문제에 대해서는 필요하가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제주에 관한 모든 재정권과 개발권, 환경권은 제주도지사와 제주도의회가 도민과 협의해 행사하는 것인 진정한 지방분권 모델”이라며 “오는 9월 발표될 지방분권 모델에 제주발전 로드맵에 포함시킬 수 있다면 좋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2020년 총선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으로 규정했다.

그는 “지난 4월 지방선거 압승 후 문재인 대통령은 ‘등골이 서늘할 정도로 두려움을 느낀다’고 했는데 그 두려움을 저도 느끼고 있다”며 “현재 경제를 둘러싼 여건이 어려워 1년 9개월 남은 다음 총선 결과가 문재인 정부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총선이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한 가운데 치러지기 때문에 현재 여건상 다음 총선은 경제심판 선거가 될 것이고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최대 위기”라며 “당내 경제전문가로서, 문재인 정부의 5개년 계획 100대 국정과제를 만들었던 자문위원장으로서 (이 같은 상황을) 좌시할 수 없어 당 대표에 출마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경제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금융개혁이라고 생각한다. 국내 금융기관들은 지나치게 안정성 위주로 영업을 하고 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에 대해 98.8%를 담보 융자다. 창업에 대한 위험부담을 중소․벤처기업에만 부담지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중소․벤처기업 창업열풍을 일으켜야 한다.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융자부문에서 ‘융자에서 투자로’를 슬로건으로 금융개혁 로드맵을 만들었는데 당 대표가 돼 이 과제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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