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입깃해파리.

노무라입깃해파리 등 지속 증가 '주의'

제주연안에 강독성 해파리 출현이 확대되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의 해파리 주간동향(7월 27일~8월 2일)에 따르면, 제주지역 해역에 약독성인 보름달물해파리를 비롯해 강독성의 노무라입깃해파리, 유령해파리 등의 출현이 늘어났다.

출현 해역을 보면 보름달물해파리는 제주 동중국해,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제주차귀도와 동중국해 근해, 유령해파리는 제주시와 차귀도 근해 등에서 각각 확인됐다.

제주지역 해파리 출현률을 보면 노무라입깃해파리 75%, 유령해파리 등 기타 해파리 75%, 보름달물해파리 25%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달 19일 기준 노무라입깃해파리 47%, 보름달물해파리 5%, 기타 해파리 5% 등의 출현률보다 크게 급증한 것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앞으로도 보름달물해파리 밀집 출현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노무라입깃해파리 및 기타 독성해파리 발견율이 늘어날 것"이라며 "해수욕장 관리 기관은 독성 해파리의 출현이 늘어남에 따라 철저하게 안전관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파리 쏘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파리 출현 예보 등을 사전에 확인한 후 해수욕을 즐겨야 한다. 특히 부유물이나 거품이 많이 보이는 곳을 피해야 한다.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 즉시 물 밖으로 나와야 하며, 쏘인 부위를 문지르지 말고 바닷물이나 생리식연수로 충분히 세척해야 한다.

호흡곤란이나 의식불명 등의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의사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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