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을 통해 관광객들이 제주도로 들어오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3일 현재 46만7529명…관광객 2.9% 늘어
관광 수요 및 일본·중국 관광객 증가 원인

올해도 '7말8초(여름 휴가 성수기 7월 말~8월 초 줄임말)'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내국인 42만7152명과 외국인 4만377명 등 모두 46만7529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입도 관광객 45만4513명(내국인 42만5172명, 외국인 2만9341명)에 비해 2.9%(1만3016명) 늘어난 수치다.

중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조치 등이 있기 전인 지난 2016년에는 같은 기간 내국인 41만2061명과 외국인 13만2182명 등 모두 54만4243명이 제주를 찾았다.

도관광협회는 극성수기 입도 관광객 증가 원인으로 기존 제주관광에 대한 수요와 함께 방송과 개인 SNS 등의 노출을 통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또 일본 노선이 확대되면서 일본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방문이 늘어난 것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했다. 

도관광협회는 지금 같은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관광협회 관계자는 "내국인 방문은 예년과 비슷한데 외국인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동남아 지역에서 국내선 단체 등 꾸준히 입도한 것은 물론 중국인 개별 관광객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관광협회는 올해 여름철 극성수기 기간(7월 25일~8월 15일) 내국인 83만8453명과 외국인 10만173명 등 모두 93만8626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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