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기준 용기별 6~10% ↑…판매가 ℓ 40원선 올라

'제주 삼다수'출고 가격이 7년 만에 인상됐다.

제주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0.5ℓ, 2ℓ 제품의 출고가가 용기별로 6~10% 올랐다.

국제유가 인상과 페트 칩 등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용기 제조원가가 오른 데다 물류비 상승 등을 감안할 때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마트, 편의점, 슈퍼 등 유통업체마다 판매가격 인상률이 다르게 반영되기는 했지만 대형마트를 기준으로 ℓ당 40원 정도 올랐다.

지난 3월 5일 20돌을 맞은 제주 삼다수는 출시 이후 지금까지 줄곧 먹는 샘물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국민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만 매출 3241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42%(2018년 1월, AC 닐슨 기준)에 육박하며 생수시장 1위 자리를 굳혔다.

지금까지 판매된 제주 삼다수의 물의 양만해도 818만t으로, 올림픽 규격 수영장 3272개에 달하는 규모다.

대구 수돗물 논란과 이른 폭염으로 지난 6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7%나 늘어나는 등 호조세를 보였다. 제주개발공사는 하반기 중 500㎖ 제품 전용 생산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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