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포니움 연주자 스티븐 미드

8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앙상블 템페라 식전공연
국내 최다 콩쿠르 우승 선우예권, 펠릭스 클리저 등 화제

'밖거리 음악회'로 예열을 마친 2018제주국제관악제가 8일 개막한다. 

1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제주국제관악제는 특히 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열리는 개막공연부터 화려한 이력의 연주자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일 개막공연은 오후 6시20분부터 폴란드의 목관 6중주 앙상블 템페라의 공연으로 축제의 서막을 장식한다.

앙상블 템페라는 폴란드 국립 오페라, 바르샤바 필하모닉 등 뛰어난 실내악 앙상블과 오케스트라의 저명한 정기 객원 솔리스트들이 2007년 설립한 앙상블로 시대·장르별로 광범위하지만 거의 알려지지 않은 레퍼토리를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개막공연의 본 공연은 국내 유일 전문도립관악단인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과 제주윈드오케스트라가 연합해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무대에 오른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피아니스트로 떠오른 선우예권의 '랩소디 인 블루'를 비롯해 발가락으로 연주하는 독일의 호른 연주자 펠릭스 클리저(Felix Klieser)의 '모차르트 호른 협주곡 2번',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작곡가 겸 지휘자 톰 다보렌(Tom Davoren)과 영국의 유포니움 연주자 스티븐 미드 등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선우예권은 한국인 최초로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해 8회나 국제 콩쿠르 1위에 올랐다. 이는 한국인 피아니스트 최다 국제 콩쿠르 우승 기록이다. 4장의 솔로 음반을 발매했고 지난해 발매된 '2017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 앨범'은 빌보드 클래식앨범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펠릭스 클리저는 여러 측면에서 뛰어난 예술가로 평가받는 호른 연주자다. 2013년 데뷔앨범 'Reveries(몽상)'를 발표한데 이어 2014년 독일의 클래식 그래미 상인 '에코 클래식 어워즈'에서 올해의 젊은 예술가를 위한 에코 클래식을 받았다. 각종 언론으로부터 "정밀한 연주와 다양한 표현력 그리고 아름다운 사운드로 완벽하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BASCA 영국 작곡가 어워드 등 각종 작곡 경연에서 수상해온 톰 다보렌은 제주민요에 기반한 '유포니움과 관악단을 위한 의례'를 작곡해 이날 세계 초연으로 관악제를 빛낸다. 협연자로는 2013년부터 제주국제관악제 예술감독으로 활동해온 스티븐 미드가 무대에 오른다.

개막공연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며 초대권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초대권 관련 정보는 제주국제관악제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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