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해녀축제 방향 확정…해녀의 날 연계 질적 성장 추진

올해 처음 운영하는 해녀의 날(9월 22일)은 해녀를 주인공으로 꾸려진다. 그동안 축제 주체가 모호하고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개선하는 등 질적으로 풍성한 축제로 거듭난다는 복안이다.

제주도는 6일 제2차 제주해녀축제추진위원회 회의를 갖고 해녀를 비롯한 제주도민의 참여를 확대하고 프로그램 차별화로 제주 대표 축제로 키운다는 방향을 설정했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제주해녀축제가 '제1회 해녀의 날'과 연계해 일정을 조정한 점과 추석 등 파급효과가 클 것을 감안한 결정이다.

올해 해녀축제는 9월20~22일 사흘 동안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해녀박물관 일대에서 펼쳐진다. 도는 지난 4월 제주해녀축제추진위원회를 열어 지난해 제주도 조례로 지정한 '해녀의 날'에 맞춰 해녀축제를 여는 것으로 일정을 조정했다. 이전 해녀축제는 10월 첫 주 열렸었다.

도는 해녀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해녀 작업이 비교적 한가하고, 국제 연안정화의 날 등 해녀의 자원순환·친환경 생태 관리 이미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9월 셋째 주 토요일을 '해녀의 날'로 정했다.

올해 제주해녀축제는 '어머니의 숨비소리, 세계인의 가슴 속에'라는 슬로건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문화를 축제로 만들어 나간다. 축제기간에는 해녀 어업 보전 및 발전포럼과 전국 해녀 교류행사, 해녀문화 예술공연, 해녀굿, 해녀가족 노래자랑 등을 펼친다. 해녀의 날에는 해녀 흉상 제막식 등 기념행사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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