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1일자로 단행되는 제주도교육청의 중등인사를 둘러싸고 일부에서 이의를 제기하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

 서귀포시 관내 모고교의 최모교사(기계 전공)와 이모교사(기계 전공) 는 이번 인사에서 지역근무 점수를 무시됐다면서 도교육청에 이의신청을 냈다.

 특히 전공과목을 감안하지 않은 채 인사가 이뤄짐으로써 학교별 교과과정 운영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모 교사는 이와관련 제주시 관내 고교(제주관광산업고)에 전보될 충분한 내신점수가 됨에도 한림공고로 전보된데 반해 제주관광산업고에는 전보서열이 낮은 교사가 전보됐다며 도교육청에 이의신청을 했다.

 또 한림지역 고교에 1지망을 한 이모교사는 최모교사가 발령나는 바람에 제주관광해양고로 전보된데다 이 학교에는 이모교사의 전공과 관련된 과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기존의 제주농고와 성산수고가 올해부터 관광고로 전환되는 데다 제7차 교육과정 시행을 앞두고 전공과 담당교과가 다른 상치(相置)교사와 정원이상의 교사(과원교사)가 많이 발생하는 실정이어서 이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오게 된 것”이라며 “최대한 공정한 인사를 펴기 위해 노력했다”고 해명했다.

 이에앞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는 지난 27일 성명서을 통해 기존의 행정중심의 교원 인사풍토에서 벗어나 현장과 교사 중심의 인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좌승훈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