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숲국민운동 성명

사단법인 제주생명의숲국민운동(상임공동대표 고윤권·김찬수)은 8일 성명을 내고 "제주특별자치도는 비자림로변 삼나무 숲 파괴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도는 총 242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대천동사거리에서 송당리 방향으로 금백조로 입구까지 비자림로 2.94㎞ 확장공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하루 100여 그루씩 2400여 그루를 벌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자림로는 2002년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추천한 90곳의 아름다운 도로 중 대상을 수상한 도로"라며 "보존할 것을 보존하면서 얼마든지 개발사업을 할 수 있음에도 주먹구구식으로 계획하고 집행하는 매뉴얼 부재, 공무원들의 환경에 대한 철학 부재 등을 지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숲을 파괴하는 것은 우리의 생명을 끊는 것"이라며 "도는 즉각 공사를 중단한 후 삼나무 숲 보전방안을 수립하고 공론화과정을 거친 후 설계변경하고 공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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