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귤(자료사진).

농촌진흥청 제주대 공동연구 피부 효능 밝혀

올해산 풋귤은 이달 중순부터 본격 출하되는 가운데  풋귤이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제주대학교와의 공동연구 결과, 풋귤 추출물이 염증 억제를 돕고 피부 보습력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각질층에 수분이 충분해야 피부가 건강하고 탄력이 있으며, 보습력이 좋으면 주름과 탄성에 영향을 주는 히알루론산을 많이 생성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험 결과 사람 각질세포에 풋귤 추출물을 1% 처리하면 히알루론산이 40%포인트 증가했다.

동물 대식세포를 이용한 풋귤 추출물의 염증 억제 실험에서는 염증을 유발하는 인자(LPS)로 염증이 생긴 대식세포(RAW264.7)로 염증 반응의 대표 지표 물질인 NO(nitric oxide)와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성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지난해 연구에서 풋귤은 완숙 감귤에 비해 총 폴리페놀과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풋귤의 기능 성분들이 밝혀지면서 산업화를 위해 대량 유통으로 이어진다면 감귤 재배농가의 부가 소득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숙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 농업연구사는 "풋귤에는 플라보노이드를 포함해 기능성 성분이 많고 신맛을 내는 유기산도 들어있다"며 "특히 피로의 원인 물질인 젖산을 분해하는 구연산 함량이 1.5%∼2%로 완숙과보다 3배 정도 높아 무더운 여름, 지친 몸과 피부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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