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수확(자료사진).

농촌경제연구원 8월 관측정보 발표 일소증강, 과비대 저조
올해산 예산생상량 44만4800t 전망 전년산보다 1% 늘듯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올해산 노지온주 생육상황이 전년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감귤의 생산량은 2017년산보다 1% 증가한 44만4800t 수준이 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8월 관측정보에 따르면 장마이후 폭염으로 일소증상(감귤 표피의 괴사 증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과비대(과일 크기 성장)가 저조한 것으로 파악되는 등 올해 노지온주의 생육상황은 전년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충발생은 대체로 전년보다 적지만 총채벌레는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봄철 잦은 강우와 높은 습도로 더뎅이병과 잿빛곰팡이병 발생이 전년보다 증가했으나 7~8월에 주로 발생하는 검은점무늬병은 최근 가뭄으로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올해 노지온주의 단위면적(10a당)당 착과순은 전년보다 4% 정도 많은 것으로 추정됐다. 제주시는 해거리로 착과수가 적었던 전년보다 26.7% 증가한 반면 서귀포시는 9.0%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생리낙과율은 전년 및 평년에 비해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6월 중순까지 야간기온이 낮아 1차 생리낙과는 전년보다 많지 않았으나 하순 이후 최저기온이 급격하게 상승해 2차 생리낙과는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노지온주 생산량은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감소했으나 산북지역 중심으로 착과수가 늘며 단수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 예상생산량을 44만4800t으로 전망했다. 2017년산은 44만300t보다 1% 정도 늘어난 것이다.

다만 유과기 강한 돌풍으로 상처과가 많고 잿빛곰팡이병 발생으로 외관이 좋지않아 수확기 비상품과 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8월 하우스온주 감귤의 출하량은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평균 도매가격은 출하량이 감소하고 품질이 양호해 전년 5497원에 보다 높은 ㎏당 5500~5700원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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