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 후 첫 인사…59년 하반기 국장급 4명 거취 주목

제주도가 24일자로 2018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예고하면서 도민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선 7기 도정 첫 조직개편안이 반영된 인사라는 점과 개방형직위 확대?유관기관 조기파견 금지 방침으로 인한 고위직 승진 폭에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도는 지난 7일자로 '제주도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조례 시행규칙 전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제주도 본청은 13국 51과에서 15국 61과로 확대되고, 공무원 정원도 5594명에서 5835명으로  241명 늘어났다.

신설되는 국(3급)은 도지사 직속 소통혁신정책관과 미래전략국 2개국이다. 과 단위(4급)로는 성평등정책관, 도시디자인담당관, 청년정책담당관, 미래전략과와 디지털융합과, 통상물류과, 노인장수복지과 등이 신설됐다.

제주도는 이번 인사를 앞두고 8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개방형직위를 현행 15개에서 36개로 대폭 확대했다. 서울(44개)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많다. 이번에 개방형직위로 지정된 직위를 보면 국장급(3급)의 경우 도지사 직속의 소통혁신정책관을 비롯해 미래전략국장, 보건복지여성국장, 자치경찰단장 등 4개다. 현재는 서울본부장과 자치경찰단장 2개다.

과장급(4급)은 공보관 등 현재 7개에서 성평등정책관, 도시디자인담당관, 미래전략과장, 디지털융합사업과장, 장애인복지과장, 물정책과장이 추가돼 12개로 늘었다.

5급 직위는 영어교육도시담당 등 5개에서 공약정책관리, 혁신행정, 홍보기획, 미디어홍보, 홍보콘텐츠, 성인지정책, 디자인정책, 디자인기획, 공공디지안, 보도기획 등이 포함되면서 20개로 확대됐다.

제주도가 이번 정기인사를 통해 도 본청 조직을 현행보다 2국 10과를 늘리면서 4급 이상 고위직 승진 폭이 관심사다.

조직이 확대되면서 4급 이상 고위직 승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지만 개방형직위에민간인 얼마나 채용되느냐에 따라 승진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

3급 승진 문은 좁다. 2개국이 늘었지만 미래전략국과 소통혁신정책관의 경우 공직 외부에서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 

원희룡 지사가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공로연수 시점보다 1년 빨리 보직에서 물러나는 고위직 공무원의 '일선후퇴' 인사운용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1959년 하반기 출생 국장급 4명의 거취도 변수다. 이밖에 양행정시 부시장 인사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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