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브라스.

에릭 사뮤·오스틴 바드스빅·필리포 라탄지 등 유명연주자
프랑스·스페인·폴란드·룩셈부르크 최고 앙상블·관악단도

세계 관악을 이끌어가는 '마에스트로'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제주국제관악제 무대를 통해 수준 높은 음악세계를 풀어낸다. 거장들의 솔로 연주와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는 앙상블·관악팀의 무대를 축제에서 만날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여름 지친 심신을 부드럽고 풍성한 사운드로 달래주는, 놓치면 후회할 공연들이다.

먼저 9일 오후 8시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마에스트로 콘서트'에서는 독일의 호른 연주자인 펠릭스 클리저를 비롯해 튜바 오스틴 바드스빅(노르웨이), 마림바 에릭 사뮤(프랑스)·필리포 라탄지(이탈리아)를 만날 수 있다.

개막 전부터 화제에 오른 펠릭스 클리저는 독일에서 활동하며 에코 클래식 음반상 영 아티스트, 레너드 번스타인 상 등을 수상하며 정확한 연주와 다양한 표현력으로 호평받고 있다.

올해 12번째 음반을 발매한 오스틴 바드스빅은 탁월한 테크닉과 음악성으로 세계를 누비고 있다. 그의 연주 음반은 유튜브 조회수 500만이 넘을 정도로 대중적 인기도 높다.

프랑스 툴루즈 국립음악원 교수를 거쳐 파리 오케스트라 타악기 수석 주자로 활동중인 에릭 사뮤는 자신이 작곡한 'Sugaria'를 마림바로 들려줄 예정이다. 마찬가지로 세계적 타악기 연주자인 필리포 라탄지 바리 피치니 음악원 교수는 안나 리사 피사누와 함께 마림바·플루트 듀엣 공연을 준비했다.

마에스트로 콘서트에서는 또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심사위원들로 구성된 베이스트롬본 앙상블의 연주도 함께 열린다.

제주국제관악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트럼펫 부문 1위를 차지한 김현호도 12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트럼펫 협주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수준 높은 관악팀들도 관악제 무대를 빛낸다.

실내악 앙상블과 오케스트라에서 협력해온 유명한 폴란드 뮤지션드로 구성된 목관6중주 앙상블 템페라가 개막공연에 이어 9일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 10일 도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쿠드봉윈드오케스트라.

쿠드봉윈드오케스트라는 단원 모두가 프랑스의 음악학교·음악원 교수들이다. 10일 제주해변공연장, 13일 천지연야외공연장에서 공연한다. 특히 14일에는 도문예회관에서 관악뮤지컬 'AiMe comme Memoire'를 선보인다.

스페인에서 온 앤 더 브라스는 낮은 음역의 금관악기들로 이뤄진 독특한 사운드와 유머, 역동성, 친근감 넘치는 매력적인 밴드다. 9일 김영갑갤러리, 11·13·15일 문예회관 대극장, 12일 대평리, 14일 제주해변공연장 등 쉴틈 없이 다양한 무대를 소화한다.

룩셈부르크에서 가장 뛰어난 밴드로 꼽히는 뒤들랑주시립 관악단도 9일 서귀포예술의전당, 10일 한림공원, 11일 문예회관, 12일 해변공연장, 13일 표선해수욕장, 14일 천지연공연장 등 도내 곳곳으로 관객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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