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 지난 후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옴에 따라 계곡이나 바다로 물놀이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물놀이를 하는 과정에서 안전에 소홀해지는 순간 바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어린아이들의 경우 어른들이 시선을 거두는 순간 바로 수난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부모들의 관찰 가능 범위 내에서 물놀이가 이루어져야 한다. 예기치 못한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수칙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물놀이 시작 전에는 필수적으로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준비운동은 부상을 방지하고 물놀이에 적응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 준다. 주변 걷기나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적절하며, 스트레칭도 함께 실시해도 좋다. 이때 스트레칭은 목, 어깨, 팔, 손, 허리, 무릎, 다리, 발목 등의 순서로 조금씩 강도를 높이며 진행해야 한다.

또한, 물놀이 시작 전에 계곡이나 바닷가의 수심을 확인해야 한다. 물속에서 갑자기 수심이 깊어져 가파르게 깊어지는 곳은 맨눈으로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긴 막대기를 이용해 물놀이 장소의 수심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로는 물놀이를 할 때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구명조끼는 목걸이형과 조끼형이 있으므로 종류에 따라 착용법을 알아두면 좋다. 조끼형 구명조끼의 착용법은 조끼를 입듯 양손을 소매에 껴입은 후 가슴 끈을 조이고 허리끈을 당겨 몸에 한 바퀴 돌린 후 단단히 묶는다. 마지막으로 목 끈을 당겨 매듭이 풀리지 않도록 조이면 된다. 목걸이형 구명조끼의 착용법은 구명동의를 가슴 앞에서 펼친 후 목에 걸어준 후 끈을 구명동의 앞으로 모아 고리에 끼운 후 깊게 조이면 된다.

넷째는 물놀이 중간 중간에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놀이를 하다 보면 몸에 한기가 돌기 시작하면서 입술이 파래진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는 즉각적으로 외투를 덮어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며 휴식을 취한 뒤 물놀이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섯째는 물놀이 전 음주나 과식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물놀이 전에 음주를 하면 술로 인해 올랐던 체온이 갑자기 내려가면서 심장마비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음주는 피해야 한다. 과식도 몸에 무리를 주고 소화장애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음식은 적당히 섭취해야 한다.

여섯째는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할 때 해수욕장 안전선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해수욕장은 파도 등으로 인해 언제든지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한 곳을 설정해 두고 이 안에서만 수영하도록 한 것이 이 안전선이다. 안전선 밖에서는 사고 발생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에 안전선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물놀이 중 다이빙은 지양해야 한다. 다이빙 도중 얕은 곳에서는 머리를 다칠 수 있고 깊은 것에 뛰어들다 익사할 수 있기 때문에 다이빙을 함부로 시도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