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양배추 상추 열무 등 채소류 가격 2주 사이에 20~50% 이상 상승
수박 참외 배와 포도 등도 가격 꿈틀…전국 폭염 장기화시 계속 오를듯

최근 폭염과 가뭄 등으로 인해 일부 야채와 과일 가격까지 급등하며 제주도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고 있다. 더구나 전국적으로 폭염과 가뭄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확산되면서 과일과 채소류 중심으로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배추(고랭지) 값은 포기당 4480원으로 2주전인 지난달 26일보다 12.5%(500원) 올랐다. 

양배추 가격(상품)은 포기당 4330원으로 2주전 3000원보다 44.2%(1330원)이나 뛰었으며, 상추도 100g당 860원으로 1개월전 608원보다 41.4%(252원) 급등했다.

여름 제철 과채류인 수박(상품)은 8일 기준으로 1개당 2만5800원으로 2주전 1만5600원보다 65.3%(1만200원)나 뛰었다. 참외(상품)는 9일 10개 당 1만9100원으로 2주년 1만7190원보다 11.1%(1090원) 올랐다.

오이(가시계통, 상품)도 9일 기준 10개당 8195원으로 1개월 전인 5832원보다 40.5%(2363원) 이나 가격이 뛰었다. 열무는 1㎏당 3060원으로 1개월전 1520원과 비교해 한달새 101.3%(1540원)이나 폭등했다.

채소류는 물론 과일물가도 출렁이고 있다. 배(신고, 상품) 가격은 10개당 2만4300원으로 2주전 1만9350원 25.5%(4950원) 올랐으며, 복숭아(백도, 상품) 역시 10개당 2만5150원으로 1주일전인 2일 1만8530원보다 35.7%(6620원) 상승했다.  

도내 유통업계 관계자는 "수박이나 참외의 경우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폭염이 지속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며 "채소류도 소비가 늘어나는 시기에 폭염과 가뭄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물량이 부족해져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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