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식씨.

한국서가협회 제주도지회(지회장 오태숙)가 주최한 올해 제17회 한라서예전람회 공모전에서 대전에 거주하는 김종식씨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작은 허난설헌, 황진이와 더불어 조선의 3대 여류시인으로 꼽히는 이매창의 시 '추사(秋思)'를 해서로 쓴 작품이다. 

찬 서리가 내리는 가을에 떠난 임을 그리워하는 가슴 먹먹한 시를 소재로 했다.

한국서가협회 이사장상은 운곡 선생 시를 전서로 쓴 김본경씨(광주)가, 우수상은 이종서(충남 홍성군·해서), 김준섭(경북 문경시·예서), 박영진(경북 경산시·캘리), 박영유(경기 용인시·캘리), 이은상(경기 군포시·한글) 등이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한글과 한문, 문인화, 전각, 현대서예, 캘리그라피 등의 장르에 걸쳐 전국 280여점이 접수됐다. 

입상작은 오는 9월 15일부터 20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에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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