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농식품부 장관 인사청문회서 질의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 내정자가 9일 2020년까지 제주 함덕송당저수지 공사를 준공토록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 내정자는 이날 자신의 인사청문회자리에서 국회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을)이 당초 2018년 완공예정이었던 함덕송당 저수지준공사업이 미뤄진 데 대해 지적하자 이 같이 밝혔다. 

최근 폭염으로 인한 가뭄이 지속되면서 도내 농업인들의 피해가 잇따르는 등 가뭄대책 시설인 수리시설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으로, 오 의원은 이명박 정부당시 4대강 사업으로 국비확보에 차질을 빚은 데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오 의원은 "왜 제주지역만 수리시설 개보수사업이 5년 째 제외되고 있는지 이해 할 수 없다"며 "당장 국내 당근 주 생산지인 제주에서는 농업용수가 제때 공급되지 않아 파종을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초 예정대로 올해 사업이 완료됐다면 올해 농업용수와 가뭄걱정을 덜어도 됐다"며 "지금 제주도민들이 겪는 가뭄피해는 누가 책임져야 하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이 내정자는 "수리시설 개보수사업에 5년 간 제주가 제외된 배경에 대해 파악하고, 내년도 제주만 제외됐는지 파악하고 내년도 사업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국내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도 농산물재해보험 품목에서 제외된 제주산 월동무와 당근을 포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서울=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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