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을 통해 제주로 들어오고 있는 외국인관광객(자료사진).

올 상반기 706만명 저년 동기 대비 3.7% 감소, 내국인 0.8% 증가 그쳐  
외국인 49만명 39% 감소, 사드여파 중국 반토막…타 국가도 10% 줄어

올해 상반기 제주 방문 관광객이 감소하는 등 위축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내국인관광객은 증가세가 꺾이며 정체하고 있고, 외국인관광객 역시 중국은 물론 대다수 국가에서 감소하면서 시장다변화가 요원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가 집계한 올해 상반기 관광객 입도현황(확정치)에 따르면 제주를 방문한 전체 관광객은 706만8586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733만6397명보다 3.7%(26만7811명) 감소했다.

내국인관광객의 경우 2017년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10.5% 증가했지만, 올해 상반기는 658만34명으로 지난해 동기 653만3443명보다 0.7%(4만6591명) 느는데 그쳤다.

개별여행은 496만4225명으로 전년 544만1498명으로 8.8%(47만7273명) 감소했고, 패키지는 56만4820명으로 전년 39만6196명보다 42.2%(16만8624명) 늘어나는 등 관광패턴 변화 조짐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제주방문 외국인관광객은 48만8552명으로 지난해 동기 80만2954명과 비교해 39.2%(31만4402명) 급감했다.

사드 여파가 지속되면서 중국인은 25만7177명으로 지난해 54만5623명보다 52.9%(28만8449명) 급감했다.

중국을 제외한 외국인관광객도 23만1375명으로 지난해 25만7331명보다 10%(2만5956명) 감소했다.

싱가포르가 전년보다 45% 줄었으며, 홍콩(-19%)과 인도네시아(-15.9%)도 감소했다. 또한 미국과 유럽 등 구미주도 전년 대비 48% 줄어드는 등 관광시장 다변화 정책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직항노선 확대 등으로 일본은 3만3809명으로 지난해 2만1141명보다 60%(1만2668명)나 증가했고, 태국은 2만8508명으로 전년 1만3067명보다 118%(1만5441명)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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