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학부모와 도민들이 서귀포고와 숭실고의 백록기 예선전을 관람하고 있다.

전국 55개팀 선수·가족 등 2000여명 장기 체류
주민·관광객 경기 관람도…지역상권 활성화 기여

전국 고교축구 강호들이 대거 참가하는 제26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가 지난 10일 개막하면서 제주시 상권이 백록기 특수를 누리고 있다.

축구팀 선수와 가족이 제주에 장기간 체류하는데다 경기 관람객 발길도 이어지면서 적지 않은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제민일보사(대표이사 사장 김영진)와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가 공동주최하고 제주도축구협회(회장 김정오)가 주관하는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가 지난 10일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25일까지 16일간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을 비롯해 외도1구장, 외도2구장, 애월구장, 사라봉구장, 삼양구장 등 제주시 지역 7개 경기장에서 치러지고 있다.

특히 도내 5개팀을 비롯해 경기 15개팀, 서울 12개팀, 충남·충북·강원 각 3개팀, 부산·인천·경북·경남 각 2개팀, 전남·전북·광주·대구·대전·울산 각 1개팀 등 전국 55개팀이 참가하면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고교축구 55개팀 선수와 가족, 심판 등을 포함하면 2000여명이 제주시 지역에 장기간 체류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시는 대회 참가팀 선수와 가족 등이 제주시 지역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을 이용하고, 대회가 16일간 열리는 점 등을 토대로 33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또 대회 기간 지역주민은 물론 관광객들도 경기장을 방문한다는 점에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더 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폭염으로 인한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와 부상 등을 고려해 야간 경기도 치러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전국 고교축구팀 선수와 가족이 지역에 장기간 체류하면서 지역상권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축구팀 편의 제공 등 행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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