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맵' 정보 분석 제주 맛집 현지인 비율ㅍ9~15% 그쳐
통신사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찾은 제주지역 인기 맛집의 방문객 중 상당수가 현지인이 아닌 관광객인 것으로 분석됐다.
SK텔레콤은 자사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의 정보 15억건을 기반으로 부산·여수·제주·전주·강릉 5개 도시 음식점의 방문객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T맵' 이용자가 주 활동지역을 벗어나 다른 지역 음식점을 찾아 갔으면 관광객으로, 주 활동지역내 음식점을 이용했으면 현지인으로 분류하는 방식으로 정보를 분석했다.
또한 T맵으로 목적지를 선정한 뒤 끝까지 주행해 도착한 경우에만 방문실적으로 인정하고 음식점 중 패스트푸드와 전국 프랜차이즈는 이번 분석에서 제외했다.
그 지역별 분석 결과를 보면 제주 지역 맛집은 현지인 비율이 9∼15%로 관광객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관광객이 선호하는 식당과 현지인이 즐겨찾는 식당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다른 지역은 여수와 강릉 지역의 경우 방문객 상위 10개 맛집의 현지인 비율은 3∼7%에 불과했다. 반면 인구가 많고 경제 규모가 큰 부산은 현지인 비율이 20∼60%에 달했다.
현지인 방문 비율이 높은 식당은 칼국수·피자·돈가스·한식 등 일반 식사류를 주로 판매하고 있다. 관광객 방문 비율이 높은 식당은 게장·밀면·돼지국밥 등 현지 특화 음식을 주로 다루는 것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은 "지역별로 차이는 존재하나 관광객이 몰리는 식당과 지역 주민들이 자주 찾는 식당은 상이하다는 속설이 T맵 데이터를 통해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준의 맛집 데이터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