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점수 83.22점…평균 83.94점보다 낮아 '5위'
간호사 서비스·투약과정·환경 등 만족도 떨어져 

제주지역 병원 의료서비스가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12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서비스 환자경험' 평가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종합 점수는 83.22점을 받았다.

이는 전국 시·도 7곳의 평균점수 83.94점보다 낮은 것으로 전체 5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평가영역별 점수 현황을 보면 제주는 의사 서비스 82.83점(전국 평균 82.29점)을 제외하고 간호사 서비스 88.09점(88.81점), 투약 및 치료과정 81.44점(82.29점), 병원 환경 82.58점(84.07점), 환자 권리보장  81.65점(82.80점) 등으로 전국 평균 이하 점수를 받았다.

특히 전반적 평가에서 81.57점을 받아 전국 평균(83.16점)을 밑돌았다. 순위는 6위였다.

심평원 관계자는 "진료과정에서 환자에게 더 많은 정보와 참여기회 제공 등 의료진과 환자 간 소통 부분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의료계, 환자·소비자, 학계와 함께 지속적으로 보완하면서 평가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자가 직접 참여한 첫 조사인 이번 사업은 상급종합병원과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92곳에 지난해 하루 이상 입원한 환자 1만497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에게 전화를 걸어 간호사서비스, 의사서비스, 투약 및 치료 과정, 병원 환경, 환자권리보장 5개 문항과 전반적 평가 등을 질문했다. 

제주에서는 제주대학교병원과 제주한라병원이 평가대상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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