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중단 퍼포먼스 진행
"제2공항 연계성 등 의심"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들'이 12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확장 공사 현장에서 공사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참가자들은 SNS 등을 통해 모인 도민들로 자유발언, 퍼포먼스 등의 시간을 가지며 비자림로의 환경훼손에 대한 우려는 물론 제2공항과의 연계성에 대한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들은 자필로 쓴 '우리가 사랑하는 숲이에요' '아름다운 제주를 함께 지켜주세요' '아직 어린 삼나무와 씨앗들이 살아있어요' '비자림로는 도민과 국민의 보물, 제주도정은 각성하라' 등이 적힌 손피켓을 들고 비자림로를 지나는 차량에 손인사를 하는 등 동참을 호소했다.

한 참가자는 "이번 공사는 제2공항 건설을 염두한 시발점이라는 의심이 든다"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우리 숲을 보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비자림로 확·포장사업은 대천동사거리에서 금백조로 입구까지 2.9㎞를 총사업비 207억원을 투자해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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