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자료사진).

김준기 관장 15일 임기 만료
도, 임기 연장 여전히 논의중
비엔날레 수사·감사 등 변수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제주지역 문화예술기관장들의 임기 만료로 새 기관장 공모가 속속 진행되는 가운데 15일 임기가 만료되는 제주도립미술관장 공모 여부는 결정되지 않고 있다.

지난 2016년 8월 16일자로 임명된 김준기 도립미술관장은 오는 15일이면 2년 임기를 마치게 된다. 

김 관장은 전임 김연숙 제주도립미술관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2016년 7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실시된 전국 공모를 통해 임기제 지방서기관으로 임명됐다.

도립미술관장은 근무실적이 우수하고, 계속 근무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5년 범위 내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제주도에 따르면 임기 만료를 이틀 앞둔 13일 현재까지 김 관장의 임기 연장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검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6월 제주도감사위원회가 도립미술관 종합감사를 실시한데 이어 최근 경찰도 도립미술관이 지난해 개최한 제주비엔날레의 위법성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서면서 변수로 작용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도 관계자는 "임용권자인 도지사의 휴가 복귀 이후 아직 도립미술관장 임기 연장이나 공모 여부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며 "관련 부서와 협의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지난 3일 퇴임한 박경훈 이사장의 후임을 추천하기 위한 임용추천위원회를 지난달 구성하고 이번주 안으로 전국 공모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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