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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일 줄 모르는 무더위에 제주 잇단 기록경신
한 권 기자
입력 2018-08-13 (월) 18:30:23 | 승인 2018-08-13 (월) 18:33:11 | 최종수정 2018-08-13 (월) 18:47:56

폭염특보 34일째 최장 기간 지속
지난 2일 고산 35.5도 최고기온 기록
지난달 강수량 역대 두번째로 적어


올여름 제주에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면서 역대 기록들을 갈아 치우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북부·동부·서부지역에는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34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졌다.

이는 기상청이 방재 차원에서 2008년 폭염특보 제도를 도입한 후 최장 기간 특보가 지속되는 것이다. 

이전까지 제주에서 폭염특보가 가장 장기간 지속된 것은 서부지역으로, 2016년 8월 5일부터 27일까지 23일째다.

13일 북부와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높게 올라 북부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이외 서부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동부와 남부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지난 2일에는 고산지역 낮기온이 35.5도(낮 12시26분)까지 치솟아 1988년 기상관측 이래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또 지난 6일 성산지역 낮기온이 34.7도까지 올라 1971년 성산기상대에서 관측을 시작한 이래 8월중 역대 3번째(1위 1983년 8월 4일 35.5도, 2위 2016년 8월 15일 35.3도)로 높았다.

올해 들어 기상관서 최고기온은 제주시 35도(7월 11일), 서귀포시 33.5도(8월 2일), 성산 34.7도(8월 6일, 8월 10일), 고산 35.5도(8월 2일)로 나타났다.

기상 관측 이래 4번째로 장마가 짧았던 영향으로 지난달 역대 두번째로 가물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제주도(제주시·서귀포 평균값) 강수량은 36.0㎜로, 1961년 기상 관측 이후 가장 적은 강수량을 기록했던 2013년(16.8㎜·강수일수 4일)에 이어 두번째로 적었다.

밤사이 수은주가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도 계속되고 있다. 제주와 고산지역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연속 25일째가 열대야가 관측됐다. 

역대 제주에서 열대야가 가장 많이 나타난 해는 서귀포 2013년 57일, 제주시 2013년 51일, 고산 2017년 39일, 성산 2010년 35일이다. 연속 발생 일수로는 서귀포에서 2013년 7월 7일부터 8월 24일까지 49일 연속, 제주에서 2013년 7월 12일부터 8월 24일까지 44일 연속으로 관측됐다.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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