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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의 경계…우리 세대에 전하는 평화의 의미
김봉철 기자
입력 2018-08-13 (월) 18:37:55 | 승인 2018-08-13 (월) 18:39:54 | 최종수정 2018-08-13 (월) 18:39:54
프랑스의 쿠드봉윈드오케스트라의 뮤지컬 '추억처럼 사랑하다'.

프랑스 쿠드봉윈드오케스트라, 14일 '추억처럼 사랑하다' 공연
제주국제관악제 첫 '뮤지컬'…전쟁의 아픔과 평화 메시지 알려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제23회 제주국제관악제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독특한 장르의 공연이 첫선을 보인다. 노래와 무용, 연극이 조화를 이룬 현대적 음악극인 '뮤지컬'이다. 

뮤지컬은 1966년 국내 최초의 창작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원작 배비장전)를 시작으로 발전을 거듭해 지금은 익숙한 장르가 됐지만 관악단이 연주를 맡는 뮤지컬은 좀처럼 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올해 제주국제관악제에서는 프랑스의 쿠드봉윈드오케스트라가 '엠 꼼므 미모아(AiMe comme Memoire)'라는 관악 뮤지컬을 들고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쿠드봉윈드오케스트라는 전세계 관악인들이 언어와 문화, 종교, 국경을 넘어 평화의 울림을 확산하는 제주국제관악제에서 전쟁의 아픔과 평화,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뮤지컬 작품을 선보이며 자신들만의 개성도 알린다.

뮤지컬 제목은 '추억처럼 사랑하다'는 뜻으로, 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길고 긴 전쟁 이후 찾아온 평화의 시대에 매일 밤 술집과 카페, 거리에서 공연하는 털보 테오필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테오필은 전쟁을 겪으며 그토록 기다리고 꿈꿔왔던 평화를 되찾은 기쁨을 노래한다. 하지만 현재의 평화를 노래하다가도 끔찍했던 전쟁의 기억을 떠올리면 전사자들을 생각하며 전쟁 당시를 배경으로 한 노래를 부른다.

평화와 전쟁의 기억, 두 노래 사이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괴로움이다.

이해할 수 없는 잔인하고 끝 없는 전쟁에서 전우들이 읊조렸던 가족·연인·친구들을 향한 편지는 테오필의 평생동안 귓가에 맴돌며 그의 마음으로 우러나고, 결국 자신의 편지인 것처럼 하나의 노래가 된다.

시대·장소와 상관없이 지금도 여전히 우리 삶에 각인되고 있는 '전쟁'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이번 공연은 14일 오후 8시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마련된다.

한편 프랑스 노르·파드칼레 지역 음악학교 교수들로 구성된 쿠드봉윈드오케스트라는 창작음악과 미래 세대를 위한 혁신적인 프로그램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팀이다. 이번 뮤지컬 작품은 지난해 첫 공연 후 올해 국제 투어도 진행하고 있다.

김봉철 기자  bckim@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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