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여인태 제주해경청장 기자간담회

신임 여인태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53·간부후보 41기)은 14일 해양주권을 지키고 안전한 제주바다를 구축하는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여 청장은 이날 오전 제주해경청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도민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을 위해 안전한 바다를 만드는게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며 "도민 안전과 해양 주권수호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다에서 해양사고를 예방하고 대응하는 해경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국민이 위험에 처하면 즉각 출동해 구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반복 훈련을 통해 상황 대응능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외국어선 불법 조업과 관련해선,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법치국가로써의 원칙과 정의를 실현하겠다"며 "기업형 불법 조업과 생계형 어민 등 사회적 약자를 위협하는 인권유린 범죄 등에 대해 역량을 집중해 해양질서를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해양경찰청 경비과장으로서 대응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세월호는 해경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큰 아픔"이라며 "제주 바다를 안전하게 지키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만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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