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시즌 2세이브째를 올렸고 김선우(25·보스턴 레드삭스)는 빅리그 진입 후 첫 홈런을 맞고 1실점했다.

김병현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1과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빼내며 볼넷없이 2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켜 세이브를 올렸다.

이로써 김병현은 지난 3일 샌디에이고전에 첫 등판한 이후 5경기연속 무실점을 기록했고 2세이브와 함께 방어율 0의 행진을 이어갔다.

6-3으로 앞선 8회말 2사 1루에서 마이크 마이어스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병현은 대타 베니 아그베아니에게 우전안타를 허용, 2사 1·2루를 자초했지만 다음 타석에 들어선 토드 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 위기를 넘겼다.

9회 들어 벤 페트릭을 다시 삼진으로 잡은 김병현은 테리 슘퍼트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플라이와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애리조나는 이날 승리로 8승5패를 기록,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9승3패)에 이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한편 이달초 빅리거로 승격한 김선우도 이날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뽑았지만 홈런 1방으로 1실점했다.

5-2로 뒤지던 7회초 무사 1·2루에서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선우는 삼진 2개와 플라이로 삼자범퇴시켰지만 8회 루빈 벤추라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맞은 뒤 후속타자 3명을 범타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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