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소깍.

사업 운영할 하효쇠소깍협동조합 설립 수리 신청 제출
전통조각배·테우 등 17대로 전통수상체험 운영 계획

서귀포시 쇠소깍 수상레저사업이 사업자와 마을회의 갈등으로 장기간 중단된 가운데 수상레저사업을 위탁·운영할 마을협동조합을 구성하는 등 새로운 활로 찾기에 나섰다.

14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하효동 쇠소깍 내 명승지 전통수상체험사업을 위탁·운영할 협동조합이 구성됐다.

이번에 구성된 협동조합은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사장 정성철 하효마을회장)으로 지난 10일 서귀포시에 협동조합 설립 수리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은 정성철 하효마을회장을 이사장으로 2009년부터 2016년 8월까지 쇠소깍 내에서 수상체험사업을 운영한 하효마을회 관계자와 개인사업자 등 모두 8명을 임원으로 구성했다.

이에 따라 시는 협동조합기본법에 따른 절차 이행 등을 살펴 이주 내에 조합설립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시는 또 협동조합과 수상레저사업 필수 조건인 쇠소깍 내 계류장(65㎡) 위탁·운영 등에 대한 협약을 맺을 방침이다.

위탁운영은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허가 기간인 내년 6월 30일까지며, 매년 재 위탁운영 협약을 체결해야 한다.

이번 새롭게 선보이는 전통수상체험은 효돈천 내 쇠소깍 상류 쪽 약 280m(왕복 560m) 구간에서 전통 테우 1대와 전통조각배 16대 등 모두 17대로 운영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하효 마을에서 협동조합을 구성해 설립 수리 신청서를 제출한 만큼 관련법에 따른 절차 이행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조합설립이 마무리되면 장기간 중단됐던 쇠소깍 수상레저 사업이 곧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쇠소깍 수상레저사업은 2009년부터 2016년 8월까지 하효마을회가 테우 1대·수상자전거 8대·페달보트 2대를, 개인사업자가 카약 10대를 각각 운영하다가 양측 간 갈등이 분쟁으로 이어지면서 2년간 중단됐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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