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강 어울림터, 6일부터 24일까지 김구 선생 유묵전

'有志必成'(유지필성,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룬다).

1949년 4월 29일 윤봉길 의사의 상해 홍구공원 의거를 기념해 당시 74세의 백범 김구 선생이 쓴 글이다.

광복 73주년인 올해는 김구 선생의 탄생 142주년이기도 하다. 온 생애를 조국과 민족의 자주독립, 그리고 평화통일을 위해 헌신한 민족의 위대한 애국자이자 큰 스승인 김구 선생의 뜻을 이어받기 위한 특별 유묵전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사회복지법인 춘강 어울림터(원장 조인석)가 6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어울림터 학습관에서 '백범 김구 선생 유묵전'을 열고 있다.

매년 여름방학마다 초대전을 열고 있는 춘강 어울림터는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 이후 평화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진 올해 광복 73주년을 맞아 김구 선생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재소자들의 아버지'라 불리는 박삼중 스님이 평생 소장해온 김구 선생의 유묵들로 2006년 백범기념관에서 김구 선생 탄신 130주년 기념 특별전에 출품됐던 귀중한 작품들이다.

그의 작품들은 '忠孝信(충효신)' 등 작품 하나하나에 조국에 대한 사랑과 평화통일에 대한 간절함이 담겨 있어 감명을 준다.

이와 함께 안중근 의사가 사형 선고를 받은뒤 뤼순 감옥에서 쓴 유묵 '敬天(경천)' 등과 고승 명인 선서화, 김구 선생 영상물도 함께 공개한다.

조인석 원장은 "이번 전시가 백범 선생이 걸어오신 길과 애국심 고양, 사회복지를 이해하는데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의=732-0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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