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달라진 대입제도와 수능시험이 쉽게 출제된다는 방침으로 도내 수험생의 각 대학별 수시1학기 지원이 주춤거리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15일 연·고대, 서강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 66개 대학이 오는 6월3일부터 수시1학기 모집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어서 수험생들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선 고교에서는 올 수능시험이 언어·수리영역을 중심으로 쉽게 출제된다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발표와 지난해와 달리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모집에 지원할수 없어 수시 대신 정시모집에 수험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례로 수시 1학기모집 원서접수기간을 47일 앞두고 있지만 대부분의 고3 수험생이 수시모집 지원 상담 등 반응이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A고교는 지난해 수시1학기 모집에 15명, B고교는 20명이 각각 지원했으나 올해에는 10명 미만에 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수시 1학기 모집에 서울대가 제외돼 지원계획이 전무하고, 중상위권 학생들마저 학생부 성적을 좀더 올린후 2학기 모집이나 정시모집에 응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모 J고교 진학담당교사는 “올해는 수시합격후 정시지원이 불가능, 수험생들이 수시모집에 신중을 기하는 등 소신지원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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