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다음달 21일 렌터카 수급조절제 본격 시행에 앞서 체계적 도입을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섰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현재 제주지역은 총 3만2100여대의 렌터카 차량이 운행되고 있다.

지난해 도가 '차량증가에 따른 수용능력 분석 및 총량관리 법제화 검토 용역'을 진행한 결과 도내 렌터카 적정대수는 2만5000대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렌터카 수급 조절을 통해 도내 전체 렌터카의 22% 규모인 7000대를 감축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지난 14일 열린 주간정책조정회의에서 렌터카 수급조절의 도입 배경과 지침 마련, 조례 제정, 규칙 개정 등 사전 준비 과정을 공유했으며 수급조절 계획과 방법들에 대한 집중 토론을 실시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렌터카 수급조절의 방향은 제주도의 정책적 목표와 입장에 초점을 둬야 한다"며 "감차기준 설정은 업계 입장에서 아주 민감한 문제인 만큼 도입 후 나타날 부작용에 대한 대비 등을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앞으로 렌터카 등록 제한, 업체 간 감차대수, 감차기간, 자동차 운행제한 등을 렌터카 수급조절위원회에 상정해 이를 심의·결정할 방침이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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