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자료사진).

롯데렌터카 임대현황 분석 결과
외국인 4160대 전년보다 23%↑

렌터카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16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롯데렌터카 임대현황을 확인한 결과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외국인이 제주에서 임대한 렌터카는 416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2%(783대) 늘었다.

지난 2016년보다는 29.8%(954대)가 증가해 해마다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

렌터카를 임대하는 외국인의 70%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홍콩 관광객이고, 나머지 30%는 미국, 일본, 독일, 러시아 관광객으로 파악됐다.  

도내 관광객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 관광객은 제네바 협약국과 비엔나 협약국에 포함되지 않아 국제운전면허증으로 국내에서 렌터카를 빌릴 수 없다.  

중국의 방한금지 조치와 북한 이슈 등으로 제주를 찾는 외국관광객은 줄고 있지만 렌터카를 임대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지난 2013년 이후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확대하면서 제주를 찾는 개별 외국관광객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기차를 활용해 싱가포르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렌터카를 활용한 자가운전 활성화 마케팅도 한몫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장기체류형 고부가가치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렌터카 업계와 협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