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지방선거평가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 오영훈 신임 위원장이 6?13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 패배 원인을 내부분열로 규정하고 평가를 통해 적폐청산을 강조한 터라 관심이 모아진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지난 10일 도당 운영위원회를 열고 지방선거평가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진희종 제주국제대학교 특임교수(전 제주도 감사위원회 감사위원) 임명을 의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오영훈 신임위원장은 지난 3일 수락연설에서 밝힌 내용이다. 당시 오 위원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제주도당의 내부 분열고 (도지사 선거)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며 "패배의 그림자를 거둬내기 위해 지방선거 평가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도민들의 따가운 질책을 받아들여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고 낡은 적폐를 청산하겠다"고 강조했었다.

도당은 진희종 특별위원장에 지방선거특별위원회 구성과 운영 등에 대한 전권을 위임하면서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도당내부에 불거졌던 '해당 행위'에 대한 인적청산이 이뤄질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영훈 도당위원장은 "지방선거 도지사 선거 패배에 대한 냉정하고 엄중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기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과 대응에 대해 고민하는 노력으로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당은 다양한 정책개발과 실천을 위한 정책위원회 위원장에 박원철 제주도의회 의원을 임명했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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