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송객을 이유로 도내외 여행사에서 숙박요금을 2년이 넘도록 정산하지 않지 않은 규모가 1억원을 넘어섰다.더욱이 악성 체불업체중에는 도내 여행사도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관광협회가 2년넘게 숙박요금을 정산하지 않는 악성체불 상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9개 호텔이 도내외 54개 여행사로부터 1억984만5437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지역 여행사가 24개소에 3343만원을 체불,가장 많았으며 도내 여행사가 18개소에 3127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부산지역이 4개소,광주·대구 각 2개소,안산·공주지역이 각 1개소로 조사됐다.

 악성체불은 H·N·S·P·K호텔등 경영난을 겪고 있는 관광 1·2·3급호텔에 집중되고 있어,이들 업체의 자금사정을 악화시키고 있다.

 더욱이 대부분의 도내 숙박업소에서 그나마 투숙객을 받기위해서는 이들 여행사의 체불을 상당부분 감수하고 있고,통산 6개월이 지난 숙박요금에 대해서는 악성체납으로 분류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실질적인 체불규모는 드러난 것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따라 관광협회는 악성후불업체를 대상으로 이달내 대금정산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한편,정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전국 주요 숙박업소와 관할지역 행정당국에 악성체불 업체 명단을 통보하는등 업체명단을 공개할 방침이다. <여창수기자><<끝>>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