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북도민·북한이탈주민 가족결연식 개최

제주지역 이북도민과 북한이탈주민들이 가족결연을 통한 이산의 한과 가족의 그리움을 달래고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이북5도 제주사무소는 지난 18일 호텔 더원 2층 연회장에서 이북도민 및 북한이탈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족결연식을 개최했다.

가족결연자 소개, 결연가족 증서 전달,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이어진 이날 행사에서는 탈북도민 김소희씨와 황해도민회 백정현씨 등 총 10쌍의 신규 가족이 탄생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 김영철 평안북도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라에서 백두까지 통일 대한민국을 위하여'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고 있는 제주도에서 가족결연행사를 개최할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인연을 소중히 여겨 결연을 맺은 가족들이 서로 의지하며 생활해 나가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북5도위원회는 지난 2004년부터 가족결연행사를 진행해 현재까지 1600여쌍에게 가족의 연을 맺어줬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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