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문화예술진흥원(원장 현행복)은 지난 30년 문예회관을 아끼고 찾아준 도민들에게 한 여름 밤의 깊은 추억을 선사하는 기획공연을 오는 26일 오후 7시에 마련한다.

올해 문예회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4월 중장년층을 위한 뮤지컬 '나의 노래', 5월 국립합창단 초청 '베르디 레퀴엠', 6월 창원시립무용단의 '블랑슈네쥬'에 이어 마련된 공연이다.

이번 8월 공연은 지난 30년간 문예회관과 함께 해준 도민들과 기쁨을 함께 나눈다는 의미의 '여민락(與民樂) 콘서트'로 정했다.

도민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기 위해 SBS팝스오케스트라(단장 김정택), 가수 최진희, 박강성, 팝페라 그룹 인치엘로, 민요명창 최정아, 제주출신 성악가 박근표, 바이올리니스트 KON, 래퍼 R. P와 도립무용단이 출연해 시원한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한다.

특히 많은 도민들이 공연을 볼 수 있도록 문예회관 야외광장에 특설무대를 설치해 희망과 화합, 감동의 자리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열린 음악회' 형태로 진행한다.

제주도립무용단의 오프닝 무대를 비롯해 제주출신 성악가 박근표씨를 초청하는 등 제주 출신 예술가들도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문예회관 개관 30주년 기념공연으로 10월 서울시티발레단 초청 '잠자는 숲속의 미녀' , 11월 청소년을 위한 '힙합 페스티발', 12월 현제명 오페라 '춘향전'을 계획하고 있다. 무료. 문의=710-7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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