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행정시장 인사청문심사보고서 채택

왼쪽부터 고희범, 양윤경 제주도 행정시장 예정자.

고희범 제주시장 예정자와 양윤경 서귀포시장 예정자가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 관문을 넘었다.

제주도의회 행정시장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김희현)는 20일 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고희범․양윤경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심사보고서를 채택했다.

인사청문특위는 고 예정자에 대해 “행정경험이 전무하지만 수십년간 언론에 재직하고 한국에너지재단 사무총장을 역임하면서 리더역할에 대한 이해가 높다”며 “타운하우스 분양사업을 추진하면서 의도치 않게 계약서 작성 미흡했던 부분과 농지 매각이 늦어지면서 농지법을 위반하는 등 도덕성 일부가 석연치 않지만 반성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하고 있다”고 했다.

또 “시장 공백 최소화로 제주시정이 원활하게 운영되고 안정화될 필요가 있다”며 “(예정자가) 언론인으로 활동하며 차별없고 공정한 사회만들기에 노력했고, 제주지 현안을 해결하고 시민소통을 통해 삶의 질 향상 등 공정한 차원에서 제주도와 제주시 발전을 위해 역량과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여져 제주시장에 임명해도 부바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양윤경 예정자에 대해서는 “행정경험이 전무하고 4․3유족회장의 임기를 마치기 전 공직에 나서는 등 책임성 부재 정치적 중립성 논란을 야기했고 정책자금을 이용해 재산을 증식했다는 의구심이 있다”며 “다년간 농업민생 전문성을 바탕으로 서귀포의 1차산업 육성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고 4․3유족회장으로 70주년 추념식 등 4․3의 전국화에 노력한 점 등으로 지역갈등과 4․3이 아픔을 치유하는데 기대감이 든다”고 했다.

또 “정책자금으로 농지 규모화를 추구해 도민정서에 반감을 갖게 된 것에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며 “시장 공백 장기화를 방지해 시정을 원활하고 안정화할 필요가 있고 시장이 될 경우 갈등문제 해결과 지역공동체 회복에 적극 노력할 것으로 보여 토지와 전문성 부족 등의 일부 문제에도 시장으로 임명해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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