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자료사진).

두자리 증가세 유지하다 7월 1418만달로 전년 동기 7.2% 머물러
급등했던 모노리식직접회로 895만 달러 전년동월 10% 증가 그쳐  

제주지역 수출실적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수출을 주도했던 반도체 실적이 둔화되면서 증가폭은 크게 내려갔다.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에 따르면 올해 7월 제주지역 수출실적은 1418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1324만달러보다 7.2%(94만달러)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월별 수출증가율은 3월 53.7%를 기록한 후 4월 17.5%, 5월 15.4%, 6월 57.9%로 두자리 증가율을 유지했지만 7월 들어 한자리 수로 낮아졌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모노리식직접회로 수출 증가율은 지난 3월 110.4%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제주도 수출품목 중 처음으로 월별 1000만 달러를 넘어서는 등 주출을 주도했다. 하지만 7월은 895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0.0% 증가에 그쳤다.

넙치류는 16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8.2% 감소했다. 그나마 녹차가 51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52%, 감귤농축액은 32만 달러로 일년전보다 762% 급증했다. 전복도 17만달러로 전년보다 121% 크게 늘었다.

현재 제주지역 수출은 전체 산업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농수산품 수출도 2016년을 정점으로 감소 또는 정체되고 있다. 이로 인해 모노리식직접회로에 더욱 편중되면서 수출성과에 따라 전체 수출실적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더구나 세계 반도체 경기가 올해 하락기에 접어들 경우 모노리식직접회로 수출부진이 제주전체 수출산업 위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제주에 본사를 둔 제주항공이 여객기를 4314만달러 수입하면서 올해 7월 전체 수입은 7917만달러로 지난해 3557만달러보다 122.5%(4360만달러) 증가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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