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지자체 기관장 직접 점검 나설 것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가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강타할 것으로 전망되자, 비상체제를 가동한다.

행안부는 태풍 솔릭이 22일 오후 제주도를 지나 23일 오전 전남 남해안을 통해 내륙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 20일 17시부로 주의단계인 ‘행정안전부 비상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태풍은 강한 중형급으로 한반도 주변 장기간 지속된 폭염으로 인해 해수 온도가 높고 바다에서 공급되는 수증기 양이 많아 매우 강한 비와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과거 태풍 피해사례를 바탕으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자체에 하천범람과 침수, 산사태, 축대·옹벽 붕괴 등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 사전 예찰활동을 강화토록 지시했다.

이와 함꼐 사전에 배수로를 정비해 통수단면을 확보하고 배수펌프장이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반면, 하천둔치 주차장 차량 침수 예방을 위해 사전 통제 또는 자발적 이동 조치 안내, 견인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태풍이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안지역은 주민과 관광객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사전 홍보와 통제 조치를 하고, 강풍에 대비해 유리창에 안전필름 등을 보강하는 등 주민에 안내할 것을 주문했다.

이 외에도 중앙부처와 지자체 간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기관장이 직접 태풍 사전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등 태풍 내습 전 철저한 준비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태풍의 진로를 텔레비전, 라디오 등을 통해 수시로 확인하시고, 태풍이 내습했을 때 필요한 국민행동요령을 사전에 숙지하여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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